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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寶庫 용인에 가면… 역사를 만난다

  • hansmd1
  • 2020년 5월 22일
  • 3분 분량

용인지명 600년… 지역축제 속으로


2014-11-18


 


▲ 350년 된 거목이 자리한 느티나무 군락지에서 열리는 갈곡마을 느티나무문화제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는 지역행사로 자리잡았다.

용인지명이 탄생한 지 올해로 600년을 맞는 용인시는 도농복합도시로 아직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이 많다.


이러한지역특성으로 마을단위 축제나 마을제례형 축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경전철과 시청 주변 역북지구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재정 건전화를 위해 행사 예산을 대폭 줄이는 가운데에서도 참신한기획력을 바탕으로 전통문화제를 꾸준히 발전시켜 전통과문화가 살아숨쉬는 역사의 고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용인시에는 전국적인 축제로 대중성을 확보한 지역축제가 없지만 전통문화축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그 잠재성에 보다 더 주목하고 있다.


도시의 문화상징인 동시에 엄청난 경제효과도창출하는 지역축제가 실현되도록 한 단계 한 단계 노력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특히 읍면동 마을단위에서 열리는 전통놀이나 축제가 자발적ㆍ자생적 지역축제로 발전하는 것을 고무적인 현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민속행사는 그 명맥이 끊기면 복원하는 데 몇 배의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마을축제의 전통성과 고유성을 잘 살리는 프로그램 개발, 향토문화전문가나 축제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으로 축제 역량을 강화해나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최근 용인시의 재정난으로 각종 축제에 대한 지원 규모가 줄어 축소되고는있지만, 우리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명맥을 이어나가도록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 용인을 포은의 도시로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한 포은문화제.

■ 정몽주 기리는 ‘포은문화제’

포은 정몽주 선생(1337~1392)은 용인지역의 대표적 역사인물로 손꼽힌다. 모현면 능원리 문수산 자락에 포은의 묘가있다는 지리적 토대 때문만은 아니다.


용인문화원의 노력으로 꾸준히 열리다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차지한 포은문화제는 용인을 포은의 도시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은문화제는 매년 5월에 열린다. 올해는 세월호 사건으로 10월로 일정을 옮겼지만, 3만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포은 선생 선양행사를 비롯해 전통혼례, 각종 경연대회, 무대공연, 전통문화체험, 용인의 역사인물 조명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 열린 포은문화제는 조선시대 성리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관혼상제의식을 재현함으로써 전통문화 전승보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또 최계순(모현면 능원리 거주)여사는 어렵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다문화가족 전통혼례금으로 5천만원을 기탁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한 전국한시백일장 장원은 경북영주에서 참가한 이재도 선생(74)이 장원을 차지해 용인시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또 용인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연구센터가 주관해 6회째 열린 포은 스토리텔링 공모전은청소년과 일반인 대상으로 포은 정몽주의 지조와 절개를 재조명하고 충(忠), 효(孝), 인(仁), 의(義) 정신의 회복 등 인성교육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매년 정월 초, 처인구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앞에서는 마을의 번영과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미륵고사제가 열린다.

■ 창작뮤지컬 ‘포은의 노래’

호기심 많은 아이 ‘몽란’은 친구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위해 박물관에 왔다가고려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몽란과 어린이들은 정몽주 선생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우리 민족의우수성과 선조들의 지혜를 발견한다. 현재로 돌아온 몽란은 아름다운 세상을꿈꾸며 그 꿈을 위해 온몸을 바친 포은선생의 정신은 시대를 넘어 계속 이어져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포은의 노래’는 지난해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지난 15~16일 포은아트홀에서 무료로 펼쳐진 올해 공연은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이 지명 탄생 600년 기념사업으로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희망나눔기부금’으로 뮤지컬 제작비 전액을 후원했다.


예술감독 강금구, 연출 김성강, 작곡 김준범, 대본은 김거성 작가가 썼다. 용인문화원이 고려말과 조선초기 분위기를살린 무대세트와 의상을 고증했다.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주축으로 KBS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정몽주로 출연했던 배우 임호가 무대 위 정몽주로 출연했으며 삼성전자의 직원합창단 세미콘코러스, 다문화가정 어린이합창단도함께했다.


■ 350년 거목 ‘갈곡느티나무 문화제’

350년 된 거목이 자리한 느티나무 군락지에서 열리는 갈곡마을 느티나무문화제 역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는 지역행사로 자리잡았다.


갈곡향우회(회장 김대성) 주관으로 지난 2006년부터 갈곡 느티나무공원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는 고목 고사를 지내고 농악, 국악난타,갈곡마을 사진전 등이 열려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2일 열린 제9회 갈곡마을 느티나무 문화제에도 주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현재의 기흥구 구갈동 지역에 해당하는 갈곡마을은 약 350년 전부터 김령 김씨 집성촌으로 내려왔으나 90년대 말 구갈3지구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 후 유입인구와 아파트 일색의 신도시로 변모했다.


하지만 느티나무 군락지는 마을의 오랜 흔적을 간직한 장소로 남아 있다. 군락지 내 350년 된 거목은 지난 1988년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됐고, 용인시는 지난 2007년 느티나무 군락지 일대를 1천691㎡ 규모의 공원으로 정비해 주민쉼터로 꾸몄다.


■ 처인구 미평리 ‘미륵고사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에 있는 약사여래입상 앞에서는 마을의 번영과 주민건강을 기원하는 미륵고사제가 매년 정월초에 열린다.


맹리에 위치한 수정사의 지주스님이 제관을 맡았고 주민들은 음식과술을 올리며 미평리를 비롯해 용인 전역에번영이 찾아오길 기원하고 있다.


미평리 약사여래입상(藥師如來立像)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4호로 원삼면미평리 마을의 상징이자 지명 유래가 된미륵불이다. 손에 둥근 약단지를 들고 있는 약사불로 질병을 고쳐준다는 부처다.


이밖에도 백암백중문화제는 올해에는우천 예보로 열리지 못했지만 지난해까지 3회째 열리며 전통놀이와 볼거리, 풍성한 옛 백암장을 재현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전국에 날렸던 장사 씨름대회도 재현한다. 바쁜 일손을 내려놓고 씨름과 농악 등 각종 놀이를 즐기던 음력 7월 15일백중날 농민을 위로하던 백암 백중놀이를 40년 만에 복원한 지역축제다.


백암지역문화제발굴보존위원회가 주최한다.남사면 아곡리 처인대첩을 기념하고 재조명하는 처인성문화제는 올해 대몽항쟁희생자 추모다례재로 열렸다.


지난해 26회째 열린 처인성문화제는 아곡리 처인성에서 열리던 행사를 김량장동 금학천변으로 장소를 확대해 도심지역 주민들의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용인문화원은 포은문화제와 처인성문화제를 지역대표축제로 발전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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