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 뮤지컬 '화적연', 공연 연습

5일 저녁 7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강의실에 영북면 주민자치위원, 관인면 주민자치위원 등 주민 20여 명과 김성강 연출가가 모여서 열띤 공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실경 뮤지컬 '화적연' 공연 연습 3

2018년 유원홍 교수(경복대)에 의해 기획되었으나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던 공연이, 영북면 주민자치회 이건재 분과장 등이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다시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여러 단체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화적연을 공유하는 관인면과 함께 영북면 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준비를 마친 공연이 코로나 사태로 시연되지 못하다가 드디어 2021년 6월 초연을 올리게 된 것이다.

호우경보와 태풍의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많은 비가 오는 저녁 시간임에도, 이날 '화적연' 공연 연습 광경을 한동안 지켜보았다.

연출가의 지도에 귀 기울이고, 각자 맡은 역할을 시연하는 광경을 지켜 보면서, '화적연'이라는 포천시의 문화자원을 공유하는 관인, 영북 두 지역의 '애향심'과 '개척정신'이 잘 드러나는 주민들의 잔치 준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인면, 영북면이라는 행정의 구분이 의미 없는 '화합'과 '어울림'의 자리였다.

영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이건재 지역개발 분과장은 "나는 직접 공연 무대에 배우로 오르지는 않지만, 무대 뒤에서 스텦으로 성공적인 공연이 되도록 돕고 있다."면서 "23, 24, 25일 공연이 성공적으로 올려질 수 있도록 각자 귀한 시간을 내서 연습에 열중하는 영북면, 관인면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습은 2시간이 넘도록 이어졌고, 간식으로 준비한 피자를 나눠 먹으며 화적연 앞에서 시연될 공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주민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2022.09.06

출처 : 공드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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